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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 정말 피부장벽을 복구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THEM.E.DSKIN의 J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확인할 때면 오늘 피부의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부터 체크하는게 습관입니다. 그리고 생각하죠 오늘 피부 장벽은 약 75점 정도야.

피부의 건강을 얘기할 때, 피부장벽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부족합니다. 누군가의 피부가 건강한지 안한지 그 기준은 단지 겉으로 보이는 맑고 투명한 피부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피부 장벽’이 얼마나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 입니다.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피부는 수분을 잃고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저런 불편함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피부장벽을 복구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고 피부장벽에 있어서도 중요한 성장인자 EGF(Epidermal Growth Factor)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GF, 정말 피부장벽을 복구할 수 있을까?
생리학으로 본 진짜 근거

피부장벽이 무너졌다는 것의 생물학적 의미

우선, 피부장벽이 무너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피부장벽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각질층을 의미하는데, 이 각질층은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첫 번째 방패 역할을 한다. 이 각질층이 손상되면 피부는 수분을 쉽게 잃게 되고, 동시에 외부 유해 물질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부장벽을 유지하는 것은 피부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각질세포의 이동과 증식, 그리고 신호 전달 등의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쉽게 말해 피부장벽을 이루는 세포들이 스스로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시해주는 ‘체계’ 가 필요하다는 뜻, 그리고 그 체계를 만드는게 바로 피부의 성자인자라는 단백질 Epidermal Growth Factor (EGF)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너진 피부장벽 바로잡는 EGF

EGF는 피부의 세포를 자극하고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는 존재다. 간혹 EGF를 화장품 회사에서 마케팅 적으로 만들어낸 성분 혹은 제품명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게 아니라 실제 우리 몸 안에 원래 존재하는 생체 단백질이다. 특히 피부가 손상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분비되고, 피부 재생과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리적 물질이다. EGF는 피부 세포의 교체주기를 관리하고 손상된 세포를 바로잡ㄴ 피부 표피 재생에 있어 다양한 명령을 내리는 성장인자라는 물질로 EGFR이라는 EGF 수용체와 함께 작용한다. EGF가 EGFR에 결합하면 세포 내부의 신호 전달 경로가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세포의 증식과 이동, 그리고 분화가 촉진된다.

EGF에 대한 자세한 효과는 아래 컨텐츠를 참고하길 바란다
👉🏻 EGF의 핵심 효능 – 단순 재생을 넘는 안티에이징 효과

이 과정은 피부의 재생과 복구에 큰 역할을 하는데, 특히 피부 손상이나 피부장벽 파괴 후에는 더욱 중요하다. EGF는 이런 상황에서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장벽을 복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각질세포의 이동, 증식, 신호 전달에 미치는 영향

EGF가 피부 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각질세포의 이동을 촉진한다는 것. 각질세포의 이동은 피부의 재생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데, 이는 손상된 피부 영역을 채우는 데 필요하기 때문으로 EGF는 이 각질세포의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피부의 복구를 일으킨다.

EGF는 표피 내 각질세포( 케라티노사이트) 의 증식을 촉진하고 각질세포의 증식은 피부의 재생 사이클을 유지하는 데 핵심 매커니즘 중 하나이다. 이 과정이 있어야지만 우리 피부는 적절한 두께를 유지할 수 있고, 외부 손상이 있어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 만약 이 사이클이 느려지거나 불균형해지면, 피부는 얇아지고 민감해지며 장벽기능 또한 약화되기 쉽습니다.

또한 EGF는 단순히 피부에 공급되서 작용하는게 아니라 세포 간의 정보 전달—즉, ‘신호전달(Signal Transduction) 이라는 정교한 생물학적 프로세스로 이뤄진다. EGF가 표피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EGFR(EGF 수용체)에 결합하면, 세포 내부의 신호 경로가 활성화되어 세포는 ‘증식’, ‘이동’, ‘복구’는 명령을 받아서 움직이게 된다. 즉, 이 신호전달 과정이 원활할 수록 피부는 빠르게 대처하고 재생될 수 있다. 꼭 EGF가 아니더라도 피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장인자들은 이렇게 신호전달을 하며 서로 상호 협력한다. EGF는 이 신호 전달을 촉진함으로써 피부장벽의 피부 재생 사이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실제 TEWL(수분손실) 감소, 필라그린·지질 합성 증가 데이터

그럼 EGF의 효과는 과연 어떻게 증명될까? 여기서 중요한 지표가 바로 TEWL(Transepidermal Water Loss)이다. TEWL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수분 손실을 측정하는 지표인데, 이 값이 높을수록 피부장벽이 약해진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EGF가 피부에 적용되었을 때, TEWL 값이 감소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즉 경피 수분 손실량이 줄었다는 것. 이는 EGF가 피부장벽의 복구를 돕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EGF 사용 후 TEWL 값이 감소했다는 결과는, EGF가 단순히 표면에 보습 성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피부 장벽 자체의 구조적 회복을 촉진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EGF의 적용은 필라그린과 지질의 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라그린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지질은 피부장벽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이 두 성분의 합성이 증가하면 피부장벽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장벽이 손상된 피부에서 EGF가 필요한 ‘타이밍’

그렇다면 EGF를 언제 사용해야 가장 효과적일까? 피부장벽이 손상된 경우, 즉 피부가 건조하거나 붉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EGF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EGF를 사용하면 피부의 재생 사이클을 촉진하고, 피부장벽이 스스로 재건 될 수 있는 건강한 토대를 만들어준다.

물론, EGF를 사용할 때에는 알맞은 사용법을 지켜야 하는데, EGF가 실제 생체 신호인자인 만큼 EGF 를 제품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EGF를 함유한 제품을 구매할 때는 EGF의 활성도 ( 세포반응 정도) 를 언급하고 검증 할 수 있는 브랜드 혹은 연구소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GF는 피부장벽의 복구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성장인자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EGF의 작용 메커니즘과 피부의 생리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피부장벽을 효과적으로 복구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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