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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 재생크림 함유량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

EGF 재생크림 고를때 뭐가 중요할까?

보통 기능성 제품을 고를 때 어떤 걸 고려하시나요? 제형,사용감, 후기 그리고 메인 성분의 함유량을 비교하게 되죠? 특히 EGF 화장품의 경우 시술 후 재생관리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안티에이징 효과를 위해 찾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많은 분들이 egf 재생크림을 고를 때 , “EGF가 몇 ppm 들어있어요?”, “고농축일수록 효과가 더 좋지 않나요?”,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EGF 함유량이 얼마나 차이 나요?” 등등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질문들을 하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리는 어떤 제품이든 ‘성분 함유량’을 보고 비교하는 게 자연스럽거든요. 비타민 음료는 몇 mg의 비타민이 들어있는지로 비교하고, 크림은 콜라겐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로 판단하죠.

하지만 EGF는 다릅니다. EGF는 함유량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있어요.
이건 정말 중요한 포인트이자, 많은 브랜드에서 잘 모르고 판매하거나 혹은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는 정보인데요. EGF는 단순한 ‘영양 성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함유량 숫자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면, 생각보다 효과를 못 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EGF가 들어있다고 했는데 왜 효과가 없지?”라는 생각까지 들 수 있어요.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EGF가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EGF는 ‘성분’이 아니라 ‘신호’

EGF는 Epidermal Growth Factor의 약자로, 우리가 흔히 “표피성장인자”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 이름 자체가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듭니다. 마치 🙄“피부에 좋은 영양분”처럼 들리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완전히 다릅니다.

EGF는 단백질 신호물질입니다. 이건 마치 피부 안에서 보내지는 💌 편지에 비유하면 이해가 쉬워요. 편지에 중요한 건 종이의 품질이 아니라, 종이에 쓰인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정확히 전달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EGF에서 중요한 건 단백질 분자 자체가 아니라, 그 단백질이 세포에 보내는 신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우리 피부 세포의 표면에는 EGFR(EGF Receptor)이라는 수용체가 있습니다. 마치 특정한 열쇠에만 열리는 자물쇠 같은 거예요. EGF가 이 수용체에 완벽하게 결합하면, 세포 안으로 신호가 전달되고, 그 신호를 받은 세포는 “아, 내가 새로 피부 세포를 만들어져야 하는구나” ,” 손상된 세포, 노화된 세포를 교체해야겠다” 라고 인식합니다. 그래서 세포 분열과 재생이 시작되는 거죠.

여기가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신호 전달이 일어나려면, EGF 단백질이 정확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마치 열쇠가 완벽한 모양이어야 자물쇠를 열 수 있듯이요.

🗝️ 깨진 열쇠는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

그런데 EGF는 매우 민감한 단백질입니다. 조금만 환경이 안 좋아도 구조가 변형되거든요.

  • 온도가 40도 이상이 되면 EGF 단백질이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피부에 바르기 전에 제조 과정, 운송, 보관 중에 조금만 따뜻해져도 문제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 pH가 맞지 않아도 변성됩니다. EGF는 약산성 환경(pH 5.0~6.0)에서만 안정적인데, 너무 산성이거나 알칼리성인 제형에 들어가면 단백질 구조가 풀어집니다. 마치 펼쳐진 종이처럼요.
  • 에탄올 같은 강한 보존제도 EGF를 손상시킵니다. 미생물을 죽이려고 고농도 알코올을 넣으면, EGF도 함께 손상되는 거죠.
  • 빛에 노출되어도 변성됩니다. 투명한 용기에 들어있는 EGF 제품이 햇빛에 노출되면, 그 고급스러운 이름과 상관없이 단백질은 점점 망가집니다.
  • 방부기능이 중요하지만 또 방부제로 인해 효능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방부제를 넣지 않으면 제품이 쉽게 변질되고, 반대로  일반 방부제를 과도하게 넣으면 EGF가 변성되어 ‘효능이 사라지는’ 딜레마가 있죠.

어때요? 굉장히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분이죠? 그래서 아무리 많은 양의 EGF를 넣어도, 이 모든 악조건 속에서 ‘깨진 단백질’이 되어버리면 소용이 없다는 거예요. 깨진 열쇠로는 자물쇠를 열지 못한다는 거죠. 또한 성분 자체의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다 이런 악조건을 모두 고려해 제품화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투자연구비용, 유지비용, 검사비용이 필요하다는 점도 있답니다.

세포 입장에서 보면, 깨진 EGF 단백질은 그냥 “무언가 낯선 단백질 조각”일 뿐입니다. 수용체에 결합할 수 없거든요. 신호가 전달되지 않으니, 세포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즉, 활성도를 잃은 EGF는 함유량이 아무리 높아도 ‘0’과 같습니다.


EGF는 나노그램 단위로도 충분하다

🥸 여기서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 피부가 재생되기 위해 필요한 EGF의 양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거예요.

실제 과학 논문들을 보면, 인체 표피 성장에 필요한 EGF 농도는 0.001~0.1ppm 수준입니다. ppm이 뭔지 모를 수도 있으니 쉽게 설명하면, 1ppm은 100만 분의 1입니다. 즉, 물 1톤에 물질 1g을 녹인 정도의 극히 미량이라는 뜻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나노그램(ng) 단위로도 세포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거예요. 나노그램은 10억 분의 1그램입니다. 얼마나 적은지 감을 잡기 위해 비유하면, 만 톤의 물에 물질 1mg을 섞은 정도예요.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소량이라도 활성 상태를 유지한 EGF가 100배 이상 많은 양의 비활성 EGF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뜻입니다.

😀✨ 이제 이해가 되죠? 제품을 고를 때 “이건 EGF 10ppm이고, 저건 5ppm이네”라고 비교하는 게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인지요. 단 1ppm이 살아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이미 변성된 상태인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EGF는 기술력에 달려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EGF를 활성 상태로 유지할까요? 
바로 기술력입니다. EGF뿐만 아니라 모든 화장품들은 제조 기술의 차이에 따라 같은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이라도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GF는 분자 크기가 약 6,000Da(달톤)로, 단백질 중에서는 비교적 큽니다. 우리 피부 장벽은 매우 효율적인 필터라서, 큰 분자는 쉽게 통과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회사들은 EGF를 어떻게든 피부 깊숙이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단순히 크림 형태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죠.

  • 리포좀(Liposome) 기술은 이 문제를 푸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리포좀은 지질로 된 작은 캡슐처럼 생겼는데, EGF를 이 캡슐 안에 집어넣으면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마치 택배 상자에 깨지기 쉬운 물건을 포장하는 것처럼요. 이렇게 보호된 EGF는 피부를 통과할 때 손상을 덜 입고, 필요한 곳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 나노에멀전(Nanoemulsion) 기술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아주 미세한 입자로 분산시켜서 피부 침투를 돕는 거죠.

🙋🏻‍♀️ 하지만 침투기술이 오히려 EGF를 망가뜨릴 수도 있어요.

리포좀(liposome), 나노에멀전(nanoemulsion) 같은 기술은 EGF를 작은 입자나 캡슐 안에 넣어 피부 투과성을 높이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문제는, << 나노 입자 내 산소 노출 증가, 초음파 유화 공정의 열(Heat Stress),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계면활성제나 유화제 >> 이런 요소들이 EGF의 이황화 결합(Disulfide bond) 을 끊어 활성 단백질을 변성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술들보다 더 기본이 되는 건 환경 조절입니다.EGF는 활성 상태(3차 구조가 유지된 단백질)일 때만, 피부의 EGF 수용체(EGFR)에 결합해서 ‘세포 재생 신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아주 미세한 온도·pH·산소 농도 변화에도 쉽게 무너지구요. 그래서 EGF 화장품은 활성도가 효능의 80-90%를 차지해요.

 pH를 5.0~6.0으로 유지하고, 온도를 낮게 보관하며, 보존제 없이 혹은 아주 순한 보존제로 제형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생물 번식을 막으면서도 EGF를 살려야 하는, 정말 까다로운 균형이 필요해요.

이런 모든 기술과 주의사항을 정확히 이행하는 회사의 EGF 제품이 비록 함유량 수치는 낮을지 몰라도, 실제 효과는 훨씬 뛰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활성도 검증’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이 제품의 EGF가 정말 살아있는 상태인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제품을 사기 전에 미생물처럼 제품을 분해할 수는 없으니까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은 EGF의 활성도 수치를 검증했는가 입니다. “12주 사용 후 주름 개선”, “피부 탄력 증가”, “피부 재생 속도 향상” 같은 임상 데이터는 사실 해당 제품 속 다른 주름기능성 성분들로도 만들어낼 수 있어요. EGF가 단순 홍보 목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대신 해당 제품을 완제품 상태에서 활성도 수치를 검증했는지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단 자체 테스트가 아닌 검증기관을 통해서요.

두번째는  회사의 투명한 정보 공개도 신뢰의 척도가 됩니다. “우리는 리포좀 기술을 사용해서 EGF를 안정화했습니다”, “pH 5.5로 제형화해서 활성도를 유지했습니다”, “냉장 보관을 권장합니다” 같은 상세한 설명이 있으면,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감을 가진 회사라는 뜻이에요.

반대로 단순히 “고농축 EGF!” 같은 마케팅 문구만 있고, 어떻게 안정화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그건 함유량 숫자로 시각을 돌리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GF 함유량 보다 중요한 건 ?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EGF는 분자 하나하나가 세포에 신호를 보내는 존재입니다. 그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려면, EGF가 완벽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고 만약 구조가 손상되었다면, 아무리 많은 양의 EGF를 넣어도 소용이 없습니다.그건 정말 쓸데없는 단백질 조각들에 불과해요.

결국 EGF는 함유량 싸움이 아니라 기술력 싸움입니다. “이 제품에 EGF가 10ppm 들어있다”는 말은 단순한 마케팅일 뿐이고, 진정한 가치는 “그 EGF가 얼마나 살아있는 상태로 피부에 도달하는가”에 있다는 걸 알고 제품을 선택하시는게 좋아요.

다음에 EGF 제품을 고를 때, 그 많은 숫자 뒤에 숨은 진짜 기술력을 찾아보세요. 그게 바로 실제 효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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