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사람들이 꼽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아무래도 ‘모공’입니다. 넓어진 모공을 줄이기 위해 수많은 제품과 방법들을 시도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망으로 끝나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아무리 팩을 하고 바르고 뽑아 봐도 모공은 그대로일까? 여기서 우리는 첫 번째 오해를 깨고 있습니다. 모공은 사실 ‘줄이는 것’이 아닌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모공이 넓어지는 주요 원인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지형 모공
피지형 모공이란 피지의 과다 분비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고 유연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다하게 분비되면 모공을 막아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탄력형 모공
탄력형 모공은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져 모공이 늘어나는 현상을 말하며, 주로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할 때 발생합니다.
염증형 모공
염증형 모공은 피부에 염증이 일어나 피부 조직이 파괴되어 모공이 넓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로 여드름, 흉터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건조형 모공
마지막으로, 건조형 모공은 피부가 건조하면 모공 주변의 피부가 줄어들어 모공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유형별 모공 관리 전략
위에서 언급한 모공의 유형별로 관리 전략이 달라집니다.
1. 피지형 모공 (Sebum-induced Pores)
✔ 특징:피지선이 과다하게 발달해 있고, 모공이 넓어져 보이며 번들거림 동반
(10대~20대 지성 피부에 많음)
✔ 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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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피지 분비 조절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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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BHA/PHA 등의 각질 용해 성분으로 피지 배출 원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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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신아마이드, 징크 PCA 등 피지 억제 성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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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징은 ‘과하지 않게, 매일 꼼꼼하게’
⚠ 과도한 수렴토너, 강한 클렌징은 피지 rebound 현상 유발 가능성 있음
피지형모공관리 | 가장 쉬운 모공관리법
2. 탄력형 모공 (Elasticity-loss Pores)
✔ 특징:나이 들수록 턱선, 볼 부위 모공이 늘어져 보이는 형태
(30대 중후반 이상, 탄력 저하와 함께 진행)
✔ 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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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엘라스틴 생성 유도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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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놀, 펩타이드, 성장인자(EGF/FGF)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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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하이푸, MTS 등 피부 탄력 기반 시술 병행 시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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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재생과 진피 구조 회복이 필요
⚠ 단순 보습이나 피지 관리로는 효과 없음
3. 염증형 모공 (Inflammation-induced Pores)
✔ 특징: 여드름, 트러블, 손으로 짜는 습관 등으로 인한 2차 손상 후 모공 확장
→ 붉은기 또는 거뭇한 착색 동반
✔ 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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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염 + 재생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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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텔라 아시아티카, 알란토인, 판테놀 등 진정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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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 나이아신아마이드로 색소 억제 + 재생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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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치료나 염증 후 색소침착 개선 루틴도 고려
⚠ 강한 필링이나 수렴 토너는 금물
4. 건조형 모공 (Dehydrated Pores)
✔ 특징:
속건조로 인해 피부 표면이 푸석하고 오히려 모공이 부각되는 형태
(겉은 유분, 속은 건조한 복합성 피부에 흔함)
✔ 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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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회복 + 수분 유지력 향상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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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베타글루칸 등 수분&장벽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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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성분과 수분 성분을 함께 사용하는 보습 이중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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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2회 보습 진정 마스크도 도움
⚠ 매트한 화장품, 과도한 필링은 증상 악화
잘못된 습관이 모공을 악화시키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모공을 줄이기 위해 수렴토너나 모공팩 등을 사용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오히려 모공을 악화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제품들은 일시적으로 모공을 줄이는 효과를 보여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피부의 자연스러운 균형을 깨트려 피부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피부가 건강해야 모공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피부가 회복되며 ‘모공이 눈에 띄지 않는 상태’로 가는 원리
그렇다면 피부가 회복되며 모공이 눈에 띄지 않는 상태로 가는 방법은 뭘까요? 모공이 스무스해지려면 꾸준한 피부의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을 통해서 바뀔 수 있어요. 피부는 자신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고, 노후화된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며, 염증을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이런 피부의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을 돕는 것이 바로 건강한 모공을 만들 수 있는 거죠.
즉, 모공은 줄이는 게 아니라
다시 줄어들 수 있는 피부 상태로 복원하는 것
마지막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관점은 ‘모공은 줄이는 게 아니라 다시 줄어들 수 있는 피부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를 이해하고, 피부의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을 돕는 스킨케어를 실천한다면, 우리는 건강한 피부와 모공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모공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렇게 하면, 모공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