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 Basics

건성피부가 모공이 넓다면 ‘수분부족’일 수 있습니다.

건성인데 모공이 보이는 이유

건성피부라고 생각하는데 모공이 보여서 헷갈릴 때가 있어요. 기름도 별로 없는 편인데 왜 모공이 보이는지 모르겠고, 뭘 더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크림을 바꿔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더 답답해지기도 하고요.

보통 많은 분들이 모공은 피지 문제라고 생각하곤합니다. 모공이 넓다 = 피지가 많이 나온다 ! 라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모공이 넓다는 걸 지성피부 만의 특징처럼 생각하죠. 그리고 지금 내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건성이라 생각하고 거기서 부터 문제가 생겨요. 이런 오해 때문에 좋아질 모공도 좋아지지 못하고 계속 반복되게 되거든요. 하지만 여러분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실제 피부 상태를 보면 피지가 많지 않아도 모공이 또렷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서 건성이라고 느끼는 피부들에서 이런 일은 꽤 흔하답니다.

모공은 단순히 피지가 나오는 구멍이 아니라 피부 표면의 수분 상태와 탄성, 그리고 주변을 받쳐주는 힘에 영향을 받습니다. 피부에 수분이 충분하면 각질층이 적당히 차오르면서 모공 벽을 지지해주지만, 수분이 빠지면 피부가 얇게 꺼지면서 모공이 늘어진 상태로 드러나 보인답니다.


피지가 많지 않은데 모공이 보이는 경우

“나는 피부가 건조하고, 만져봐도 번들거림이나 피지도 많지 않은데 왜 모공은 커 보일까?”이게 헷갈릴 수밖에 없는 게, 보통 모공 하면 바로 ‘지성 피부, 피지 많음’을 떠올리잖아요. 그래서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 거죠.

근데 이 경우는 모공이 큰 게 아니라, 모공이 드러나 보이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피지가 많아서 구멍이 벌어진 게 아니라, 모공 주변 피부가 힘을 잃으면서 경계가 눈에 띄는 거예요. 피부가 건조해지면 겉이 당기고 얇아지는데, 이러면 모공 입구를 잡아주던 힘이 약해집니다. 그러면 구멍 자체가 커졌다기보다, 주변이 꺼지면서 모공만 도드라져 보이게 돼요.

또 하나 많이들 착각하는 게, “피지가 적으면 모공도 작아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인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적당한 피지는 오히려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하거든요. 피지도 적고 수분도 부족한 상태가 되면, 피부가 푸석해지면서 모공 경계가 더 잘 보여요. 그래서 만졌을 땐 건조한데, 거울로 보면 모공이 더 신경 쓰이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경우 관리를 못해서 모공이 커진 게 아니라, 관리 방향을 헷갈리고 있는 상태에 가까워요. 피지 조절이나 수렴 위주로 가면 오히려 더 건조해지고, 모공은 더 또렷해질 수 있어요. 이럴 땐 “모공을 줄여야지”보다는, 피부를 좀 다시 탄탄하게 만들어줘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을 바꿔서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한가지 더 추가로 알려드리자면, 이 고민은 모공 문제라기보다 “요즘 피부가 예전만큼 힘이 없네?”라는 신호일 수 있어요. 모공과 탄력관리는 같은 선상에 있는 고민이니까요. 이 사실을 일찍 알아차리면, 모공만 덜 보이는 게 아니라 피부 결이나 전체적인 컨디션도 같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건성이라고 느끼는 피부의 특징

피부가 당기면 대부분 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건성피부는 사계절 내내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도 유분이 거의 없고, 관리에 따라 피부 상태가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겨울이나 환절기에 유독 심해지고, 관리 방법에 따라 피부 컨디션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면 피부 타입보다는 수분 상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스스로를 건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분을 붙잡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어요.

관리가 더 헷갈려지는 이유

수분이 부족한 피부를 건성으로 생각하면 관리가 점점 복잡해집니다. 크림을 더 바르고, 오일을 덮고, 각질 정리는 조심스러워서 피하게 됩니다. 그런데 흡수 구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덮기만 하면 피부는 답답해지고, 모공은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보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모공이 더 신경 쓰이는 상황이 생깁니다. 관리 방향을 바꿔도 큰 차이가 없다고 느끼게 되고요.

모공을 줄이기보다 먼저 볼 것

이런 피부의 모공은 조여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수렴되는 느낌은 잠깐 줄 수 있어도 피부가 다시 버틸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지는 못합니다. 수분부족으로 인한 모공은 줄여야 할 대상이라기보다, 다시 받쳐줘야 하는 상태에 가까워요.

건성피부인데 모공이 넓어 보인다면 피지부터 의심하기보다는 먼저 , 모공 크기 자체가 아니라 피부가 수분을 얼마나 오래 붙잡고 버티는지가 중요합니다. 세안 직후엔 괜찮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모공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아침보다 오후에 모공이 더 신경 쓰인다면 이건 피지 문제가 아니라 수분 유지력이 떨어졌다는 얘기거든요. 피부가 수분을 머금고 단단하게 버티고 있을 때는 모공도 같이 안정돼 보일 수 있어요.

또 하나는 피부 표면이 매끈한지, 아니면 미세하게 거칠게 느껴지는지입니다. 건조한데도 각질이 일어나 보이지 않는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런 피부일수록 각질이 얇게, 고르지 않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모공 주변이 더 잘 드러나고, 아무리 수렴 제품을 써도 근본적인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요.

그래서 이 타입의 피부는 “모공 관리”를 따로 떼어내서 생각하면 답이 안 나옵니다. 수분을 많이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바른 수분이 피부 안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예요. 겉만 촉촉하고 금방 마르는 느낌이라면, 그건 모공을 잡아줄 만큼의 힘을 아직 못 만든 상태일 수 있습니다.

결국 관리의 기준은 간단하죠? 모공이 줄어들었는지보다, 피부가 전보다 덜 꺼지고 덜 지쳐 보이는지, 하루를 보내도 피부 결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지를 보는 게 먼저예요. 이렇게 피부가 다시 버티는 힘을 찾기 시작하면, 모공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덜 눈에 띄는 쪽으로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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