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봄, 환절기에 피부가 쓰라리게 당기는 느낌을 경험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환절기는 피부에게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급격한 습도와 기온 변화 때문인데요. 커지는 일교차, 여전히 남아있는 여름, 겨울철의 피부 손상 등이 피부의 수분 균형을 깨뜨려 피부가 건조해지는 원인이 되죠. 오늘은 이런 환절기 피부 건조증의 원인과 그에 따른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절기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
환절기에는 습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주변의 공기, 대기중의 수분이 없어서 피부는 스스로 촉촉해지려고 해도 어려운 환경이에요. 마치 사막에 있는 것처럼 피부에게는 굉장히 건조한 환경이 되어버리는 거죠.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는 피부 장벽이 우리 피부를 외부의 유해 요소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방패가 약해지면 피부는 쉽게 손상받게 됩니다.
수분과 피지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악순환이 시작되고 피부는 더 건조해지게 됩니다. 피지는 피부가 자연스럽게 보습하는 방법이지만, 이 균형이 무너지면 피부는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건조한 피부는 단순히 건조함에서만 멈추는게 아니라 다양한 피부 문제로 이어지기 쉬워요.
피부 건조함은
주름·각질·민감·트러블로 이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단순히 당김만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건조함은 주름, 각질, 민감성, 트러블 등 다양한 피부 문제들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주름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생기는 현상으로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탄력을 잃어 주름이 쉽게 생깁니다. 또 환절기에 생기는 각질들로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반적으로 각질은 피부 표면의 사망 세포가 제거되지 못해 쌓이는 현상인데, 환절기에 유독심해지는 이유는 건조함과 동시에 피부의 재생발란스가 무너지면서 피부 표면의 죽은세포(=각질)가 잘 제거되지 않아 피부 표면을 거칠게 만들고 그로 인해 부스스한 피부 각질로 이어지게 되는거랍니다.
각질이 쌓이게 되고 피부에 정체될 수록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지고, 기본적으로 피부가 건조하다는 건 민감함으로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환절기에 유독 피부가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모두 환절기라는 계절 변화가 주는 피부 데미지 때문이랍니다.
상황별 피부 특징에 따른 대처법
환절기에 따라 피부의 상태는 다양하게 변합니다. 그래서 피부 상태에 따라 필요한 관리가 다른데요.
• 겉은 번들거리는데 속은 당길 때: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하면 장벽이 허술해져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피부는 이를 보상하려고 피지를 과잉 분비합니다. 그래서 겉은 번들거리고 속은 땅기는 ‘속건조’ 상태가 되는거죠. 이 경우 수분을 끌어다니는 성분들과 함께 피부 장벽의 지질층을 보충해주고 피부를 유연하게 하는 성분인 히아루론,스쿠알란,호호바나 로즈힙 오일 등을 사용해주면 좋아요. 또 속이 당기는 분들은 세안 단계에서부터 자극이 적거나 수분감, 보습감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주는 걸 추천드려요.
• 각질이 들뜨고 메이크업이 안 먹을 때:
환절기에는 각질층의 효소 활동이 둔화돼 죽은 세포가 매끄럽게 떨어져 나가지 못합니다. 그 결과 각질이 겹겹이 쌓여 화장이 밀리죠. 이런 경우에는 피부 표면의 각질 제거가 필요합니다. 주 1~2회 저자극 각질 정돈 후, 꼭 항산화제 + 보습제를 같이 사용해야 피부가 매끄럽게 회복됩니다.
• 붉고 따가운 민감 상태일 때:
습도·온도 변화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신경 말단이 더 예민해집니다. 이때는 사소한 외부 자극에도 홍조·따가움이 쉽게 발생하게 된답니다. 이런 상태의 피부는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때는 무엇보다 스킨케어를 “최소화”하세요. 여러 개 겹겹이 바르는 대신, 단순한 진정 + 보습 조합만 유지하고 바르는 개수를 확 줄이는게 좋습니다. 또 뜨거운 물, 강한 운동, 알코올 음료는 혈관 확장을 유발해 홍조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아요.
생활 속 관리 팁
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가습기·실내 습도 조절: 환절기에는 습도가 떨어지는데, 이를 조절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의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세안 습관과 샤워 온도: 너무 자주 세안하거나,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피부에 부담을 줍니다. 하루에 두 번 정도 세안하고, 샤워 온도는 미온수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 피부는 체내에서 수분을 공급받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또한, 수면 시간 동안 피부는 자신을 회복하므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환절기 피부 건조증은 단순히 계절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사실, 이는 피부 노화와 장기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환절기에는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오늘 글을 통해 환절기 피부 건조함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